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박3일 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해 한미간 협의 결과를 브리핑한다. 사진은 지난 6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위 실장은 이날 오후 항공편을 통해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대통령실에서 한미 간 협의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앞서 위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2일 앞두고 방미길에 올라 통상·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위 실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 관세 협상 등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는 미국이 우리 측에 다음달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낸 직후였다.

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다음달 1일 상호관세 부과 전까지 관세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위 실장이 귀국하면 정책실과 국가안보실 간 공동회의를 개최해 한미 간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