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로 소속팀이 없는 황의조가 원소속팀 알란야스포르의 훈련장에서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8일(한국시각) 알란야스포르 전지훈련에서 포착된 황의조(왼쪽)와 지난 2월 재판에 출석한 황의조의 모습. /사진=알란야스포르 인스타그램 캡처·뉴스1
계약 만료로 소속팀이 없는 황의조가 원소속팀 알란야스포르의 훈련장에서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8일(한국시각) 알란야스포르 전지훈련에서 포착된 황의조(왼쪽)와 지난 2월 재판에 출석한 황의조의 모습. /사진=알란야스포르 인스타그램 캡처·뉴스1


계약 만료로 무적 신분이 된 황의조가 원소속팀 알란야스포르(튀르키예) 프리시즌 훈련에 동행했다.

알란야스포르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리시즌에 돌입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무적 신분이 된 황희조의 모습도 있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황의조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보르도(프랑스)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한 그는 2022-23시즌 팀이 강등되자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고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한국), 노리치시티(잉글랜드) 등을 전전했다.

튀르키예 무대로 떠난 황의조는 입단 첫해 부상이 겹치며 8경기 1골에 그쳤지만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2024-25시즌 30경기 7골 2도움으로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5월26일 코냐스포르와의 경기에선 팀의 잔류를 확정 짓는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크트는 황의조의 소속팀이 아직 없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이날 훈련장에서 황의조가 포착됨에 따라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받았다.


그러나 황의조 측은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며 "내년 북중미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며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감형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