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7월 들어 타격 침체에 빠진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강력한 신인상 후보 제이컵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삼진 두 개를 당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과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에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시즌 타율 0.327을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25까지 하락했다.


지난 5월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펄펄 날았던 김혜성은 7월 들어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7월 타율은 0.100(20타수 2안타)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진 아웃만 8개다.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제이컵 미시오로스키가 9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 AFP=뉴스1


김혜성은 이날 밀워키의 '루키' 미시오로스키를 상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그는 2회초 미시오로스키의 88.2마일(약 141.9㎞) 커브에 헛스윙 삼구 삼진을 당했고, 4회초 재대결에서도 87.3마일(약 140.5㎞) 커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혜성은 7회초 바뀐 왼손 투수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해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안타로 묶인 다저스는 밀워키에 1-3으로 졌고, 5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56승 37패.


다저스가 5연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7일 신시내티 레즈전까지 5연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9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회초 시즌 31호 솔로포를 터뜨려 LA 다저스 선수의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 AFP=뉴스1


오타니는 1회초에 시즌 31호포를 터뜨려 다저스 선수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했던 커쇼도 이날 선발 투수로 나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미시오로스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