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가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부터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2시11분쯤 적색 넥타이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중앙지법 앞에 도착했다. 이후 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석방 4개월 만에 다시 구속기로 놓였는데 심경이 어떤지' '오늘 직접 발언할 예정인지' '여전히 특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체포 집행 당시에 직접 체포를 저지하라고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이날 심문에서는 구속 필요성을 두고 윤 전 대통령 측과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늦으면 오는 10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이후 서울구치소나 서울중앙지검 유치장에서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