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와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일본 댄스 크루 오사카 오죠 갱 멤버 우와가 인종차별적 비속어가 포함된 가사를 입 모양으로 따라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9일 우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방영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에피소드를 보신 모든 분들께, 사위티(Saweetie)의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퍼포먼스 구간에서 제가 인종차별적인 단어가 포함된 가사를 입 모양으로 따라 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해당 장면에서는 음성이 들리지 않았고 실제로 소리를 내어 부르지는 않았지만, 그 장면만으로도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불쾌감을 드릴 수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번 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고, 당시에는 그 단어가 가진 무게감과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단어를 입 모양으로라도 따라 한 행동이 얼마나 민감하고 상처가 되는 일이었는지를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거나 무례하게 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우와는 "이 일을 계기로, 해당 단어가 특히 흑인 커뮤니티에 어떤 의미와 아픔을 지니고 있는지 더 깊이 배우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고 경청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거나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저의 반성과 사과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변화해 나가겠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 8일 방송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사위티가 등장해 '베스트 프렌드' 무대를 펼친 가운데, 우와가 가사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따라 부르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