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판타스틱4: 새로운 시작'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마블과 DC가 올여름 극장에서 맞붙는다.

DC의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 영화를 리부트한 '슈퍼맨'(감독 제임스 건)은 지난 9일 개봉했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적들에게 맞서는 과정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DC코믹스 최초의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은 1948년도부터 실사 영화로 제작된 유서 깊은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대중적이었던 작품은 1978년부터 2006년까지 제작된 '슈퍼맨' 앤솔로지로, 총 여섯 편의 영화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유명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슈퍼맨 역할을 맡았던 '슈퍼맨1'(1978)부터 '슈퍼맨4: 최강의 적'(1987)이 앤솔로지 안에서도 유명한 작품이다.

이후 '슈퍼맨' 시리즈는 2013년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하고 헨리 카빌이 주연을 맡은 '맨 오브 스틸'로 리부트됐다. 이 때 '슈퍼맨'은 DCEU(DC 확장 유니버스)에 속한 히어로 중 한 명으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저스티스 리그'(2017) '잭 스타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의 작품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경쟁 시리즈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에 비해 호불호가 갈리며 흥행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번에 개봉한 '슈퍼맨'은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연출력을 과시했던 제임스 건 감독이 DC스튜디오의 CEO로 영입된 후 만든 첫 번째 DC 유니버스 영화다. DCEU는 제임스 건 감독의 합류로 사실상 재정비됐으며, 이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떠오르는 루키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주인공 슈퍼맨을 연기했다.

마블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 마블 영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6를 여는 첫 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판타스틱 4의 다섯번째 실사 영화다. 앞서 1994년 첫 번째 실사 영화 '판타스틱4'가 나왔고, 지난 2005년 '판타스틱4', 2007년 '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 2015년 '판타스틱4'가 다시 나왔으나 모두 혹평 속에 다른 마블 영화들과 비교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놓지 못했다.

새롭게 나오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는 디즈니+(플러스) '완다비전'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과 피터 카메론 각본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더불어 드라마 '왕좌의 게임' '나르코스' 영화 '글래디에이터2' 등에 출연한 페드로 파스칼,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드라마 '더 크라운'의 바네사 커비, '왕좌의 게임' 조셉 퀸, '더 베어' 시리즈의 에본 모스-바크라크 등이 출연하며 기대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