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자신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심신미약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리박스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자신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참석한 손 대표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이 한 부끄러운 일에 대해 잘 모른다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지난 5월30일 이후 제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 지금 심신미약자가 됐다"고 호소했다.


이는 리박스쿨이 극우 관련 교육을 시도했다는 의혹 보도가 나온 이후 자신이 마녀사냥을 당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손 대표가 지난 2월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동의하지 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메시지에서는 자신을 학부모 유권자라고 밝혔는데 당시는 손 대표가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다.


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자문위원으로 보낸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리박스쿨은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팀을 모집·운영하며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띄우는 댓글 공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리박스쿨 관련 단체이자 손 대표의 딸이 대표로 있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도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교대 등을 통해 늘봄학교 강사를 교육 현장에 투입하며 편향된 역사관을 주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