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엄태웅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사진=(주)이놀미디어 제공


배우 엄태웅이 '마지막 숙제'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10일 영화 '마지막 숙제'(감독 이정철) 측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과 각자의 색깔로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이정철 감독은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훔친 영화 '마음이2', 시한부 아버지와 늦둥이 아들, 그리고 전과자 딸의 뜨거운 가족애를 그린 영화 '가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의미를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배우 엄태웅은 아이들에게 꿈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치고자 자신만의 독특한 수업을 이어가는 임시 담임 '김영남' 역할을 맡았다.


엄태웅은 "오랜만에 참여한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이 감독과는 신인일 때부터 함께 한 오래된 인연이다. 뚝심 있는 감독이라 흔들림 없는 믿음을 얻었다. 이 작품을 같이하게 된 건 행운"이라고 전했다.

엄태웅 스크린 복귀는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이다. 앞서 엄태웅은 2016년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수사 결과 고소인 A씨가 업주 B씨와 공모해 허위 고소한 사실이 드러났고 엄태웅의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종결됐다. 다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돼 벌금 100만원을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엄태웅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가족과 대중에게 드린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기 위해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엄태웅은 최근 드라마 '아이 킬 유' 출연 소식도 전했다.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초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