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관우가 10일 열린 KBO리그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가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박관우(19)가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다승왕 출신' 투수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관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관우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장현식 대신 대타로 투입됐다. 그리고 라울 알칸타라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슬라이더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20년 20승(2패)을 따내며 다승왕을 차지한 외국인 투수다.

2025년 신인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LG에 지명된 박관우는 5월 17일 특별 엔트리에 등록돼,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교체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LG 트윈스 박관우가 10일 열린 KBO리그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회말 대타 홈런을 터뜨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갔던 박관우는 두 달 뒤 1군 선수단에 다시 합류했다. 9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7회말 대타로 나가 데뷔 첫 안타를 때리고 첫 득점까지 올렸다.

그리고 이날 데뷔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홈런으로 커리어 첫 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