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3타점+고영표 8승' KT, SSG 4-2 제압…전반기 5위로 마감
김민혁, 대타로 나와 동점타에 역전 타점까지 맹위
고영표, 6이닝 2실점 호투…구원 1위 박영현 26SV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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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5위로 마감했다.
KT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번 3연전에서 2승1패 우세를 점한 KT는 시즌 전적 43승3무41패가 돼 SSG(43승3무41패)를 따돌리고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반면 SSG는 전반기 막판 아쉬운 2연패를 기록한 뒤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KT는 김민혁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김민혁은 5회 대타로 나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2-2로 맞선 7회 역전 타점을 올리는 등 2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SSG는 5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패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박성한이 홈런 포함 3안타 4출루로 활약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1점대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6으로 올라갔다.
KT는 초반 끌려갔다. 1회말 리드오프 박성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11번째, 리그 통산 381번째, 박성한 개인 통산 2번째다.
2회말엔 1사 후 정준재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2사 후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KT는 5회초 기회를 잡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1사 후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2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KT는 대타 김민혁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민혁은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장성우는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됐다. 타이밍은 늦었지만 장성우가 슬라이딩하며 다리를 접는 센스를 발휘했다.

7회초엔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정훈의 2루타,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민혁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고, 전진 수비하던 SSG 정준재가 잡았다. 그러나 정준재의 송구가 다소 부정확했고 3루 주자 이정훈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KT는 대주자 배정대이 도루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대타 오윤석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KT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7회부터 이상동(⅔이닝), 우규민(1⅓이닝)을 등판시켰고, 9회엔 클로저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정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영현은 시즌 26세이브(1승4패)를 수확, 이 부문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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