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교장관 회담… 우크라 전쟁 '새 접근법' 논의
임한별 기자
1,272
공유하기
![]()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루비오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새롭고 다른 접근법'을 제안했다"며 "평화를 보장하는 방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로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 관련해 "러시아 측의 부족한 유연성에 실망하고 있다"며 "상황이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갈등이 어떻게 종식될 수 있는지에 대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라브로프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양국 현안 전반과 국제 정세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이란과 시리아를 둘러싼 정세, 이 외 여러 국제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은 갈등 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며 "러시아와 미국 간 경제·인도적 협력 복원, 양국 국민 간 자유로운 교류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한 양국 간 외교 사절단의 정상적 기능 회복을 위한 추가 작업의 중요성도 강조됐다"며 "앞으로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 회담 이후 첫 대면 만남이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