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_도로 위 미술관_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 강남방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에 신설된 디지털존을 통해 '도로 위 미술관'을 선보인다.


올림픽대로 위 디지털존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전광판 6기를 통해 지난 1일부터 2025 캠페인 '지금 여기, 국립현대미술관'(MMCA Here and Now)을 노출 중이다.

MMCA는 서울시내 대로 중 가장 교통량이 많은 올림픽대로에 다양한 현대미술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습 정체구간을 오가는 하루 평균 약 24만대의 차량 운전자들에게 지루함 대신 일상 속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림픽대로 디지털존에 국립현대미술관이 노출하는 첫 콘텐츠는 사전 대국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미술관 소장품이다. 5월부터 진행 중인 2025 캠페인 '지금 여기, 국립현대미술관' 시리즈 중 일부다. 장욱진, 서세옥, 김상유, 황규백, 이제창, 주경 작가의 명작을 활용한 시안이다. 캠페인 이후에는 한국화 소장품과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등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MMCA_도로 위 미술관_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 강남방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해당 디지털존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옥외광고센터가 수행하는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의 일환이다. 옥외광고회사 '올이즈웰'이 새롭게 디자인하고 론칭해 운영하는 매체이다.


MMCA는 본 사업이 도시경관을 선도하는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역할하는 데 기여하고자 협업을 진행한다. 옥외광고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을 주요 국제행사 재원마련과 지자체 불법광고물 정비, 간판개선 사업 지원 등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을 오고가는 올림픽대로 위까지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장을 확장했다"며 "보다 많은 국민에게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