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6일간의 클래식 축제가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음악제는 지휘자 로렌스 르네스가 이끄는 예술의전당(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된다.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장미의 기사 모음곡', '영웅의 생애' 등으로 구성된 '슈트라우스 갈라' 무대가 첫날을 장식한다. 르네스는 오랜 기간 스웨덴 왕립오페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오페라와 교향악 분야에서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아 왔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미국 카네기홀 상주 단체인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NYO-USA)가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지휘자 자난드레아 노세다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나선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e 단조 Op.27' 등이 연주된다.


7일에는 피아니스트 다비드 살몽과 마뉘엘 비에야르로 구성된 '가이스터 듀오'가 첫 내한 무대를 갖는다. 이들은 2021년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듀오 부문에서 1위와 5개의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백과 흑으로 L.134, CD.142 등 5곡을 들려준다.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8일에는 올해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장일치 우승 및 청중상, 평론가상, 파리특별상을 석권한 김세현이, 9일엔 2009년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장 하오첸이 무대에 오른다.


10일에는 시대악기를 기반으로 한 고음악 무대가 펼쳐진다. 리나 뚜르 보네트, 홍승아, 아렌트 흐로스펠트가 출연해 정통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초청공연 포스터(예술의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