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 초기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사진은 ETF 홍보 이미지./사진=삼성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 초기 설정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11일 삼성운용은 지난 8일 상장한 해당 ETF 초기 설정 물량 100억원을 9일까지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자가 56억원, 기관투자자가 116억원을 순매수했다. 초기 설정 금액을 초과하는 매수에는 유동성공급자(LP)들이 추가 설정으로 대응했다. 다음날 누적 순매수는 개인 71억, 기관 264억원으로 늘었다.


해당 ETF는 국내 처음으로 수출입 데이터에 기반해 투자하는 ETF다. 매월 초 나오는 월별 수출입 데이터 전년대비 상승 지표를 활용해 수출 성장 기업에 선제 투자한다. 반대로 수출 데이터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투자를 축소하거나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다. 투자 분야는 방산, 조선, 미용 의료기기, 화장품, 원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산업이다.

수출 데이터로 발굴할 수 없는 음원이나 콘텐츠 등 무형 지적재산권(IP) 상품과 서비스도 투자 대상이다. 구글 트렌드, 유튜브 트래픽 트렌드 등 글로벌 플랫폼 데이터 지표와 미국 아마존, 틱톡샵 등 글로벌 플랫폼 판매 지표도 활용하기 때문이다. ETF 편입 종목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 ▲에이피알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있고 하이브와 실리콘투도 투자 예정이다. ETF 총 보수는 연 0.5%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가운데 주도 업종에 대한 투자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 정책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맞닿은 ETF를 찾던 투자자 수요가 상장 첫날 몰리며 초기 설정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