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안내.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수출 위기에 처한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 위기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사업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인한 수출 급감 우려를 최소화하고, 수출 판로를 다변화하려는 취지다. 자동차·반도체·의약품·철강·알루미늄 등 대미 수출 핵심 품목 중 무역분쟁 피해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특히 기존 수출지원 사업과 다르게 수출액 3000만 달러 이하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수출 위기를 겪는 도내 중소기업 900개사에 총 70억원을 운영한다.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2월 경기도의 수출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서 기업이 건의한 사항을 반영했다. 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 중인 경기기업비서(이지비즈)를 통해 통합공고와 간편 신청 시스템을 마련했다.


수출 단계별로 나눠 지원한다. 위기대응 단계로 시장조사·수출컨설팅, 위기전환 단계는 해외 전시회 개별·단체 참가·해외 마케팅 대행, 위기극복 단계는 해외규격 인증·수출 물류비를 지원한다. 3단계 별 기업당 최대 500만원에서 1,500만 원까지 지원금이 지급한다.

지원 신청은 '경기기업비서(이지비즈)'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자는 통합공고 내에서 원하는 세부사업을 일괄 선택할 수 있다. 지원 필요성과 위기 상황을 종합 고려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매칭된 지원기관을 통해 컨설팅 또는 전시 참가 등 실질적 도움을 받게 된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대외 무역환경 변화에 가장 취약한 중소기업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