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오징어게임' 합격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가수 겸 배우 조유리의 일상이 공개되며 재미를 더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조유리에 대해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를 찢어버린 '오징어게임3'의 222번 조유리 씨의 일상 참견을 시작합니다"라며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조유리의 집에는 '오징어게임'의 굿즈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었다. 조유리가 아침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 모습이 보이자 패널들은 "'오징어게임'에서는 거의 민낯으로 나오지 않았냐"라고 물었지만 조유리는 "메이크업 안 하고 오히려 다크서클, 충혈안 이런 걸 메이크업으로 했다"고 밝혔다.

조유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유리가 어머니에게 뭐 하고 있냐고 묻자 어머니는 "'오징어게임' 지금 보고 있다, 임시완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살짝 열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화를 끊은 조유리는 넷플릭스에 접속했고 프로필에는 유명 작품 캐릭터만 만들어주는 계정 프로필 아이콘이 나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조유리의 프로필에는 '오징어게임'에서 나왔던 자신의 배역인 '준희'의 모습이 프로필로 적용돼 있었다. 조유리는 '오징어게임'을 틀더니 자세를 고쳐 앉고 작품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감상문을 쓰며 캐릭터를 분석하기 위해 노트를 꺼내 들었다. 조유리는 '오징어게임'에서 임산부 역할을 하기 위해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에게 자문까지 구했다고 밝혔다.


조유리는 '오징어게임3' 홍보차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위해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조유리의 회사 이사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다며 조유리가 '오징어게임' 합격했을 때 이야기를 꺼냈다. 조유리는 "그날은 뭔가 OST 녹음하는 중인데 전화가 왔다, 느낌이 그 전화는 받아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님이 '너 됐어'라고 한마디 했다, 그때 나왔던 드라마들 오디션 다 봤었는데 다 떨어져서 괜히 연기한다고 했나 생각했다가 하나 된 게 이거"라고 말했다. 조유리는 '오징어게임'에 붙은 이유에 대해 "너무 하고 싶었고 이걸 따내고 싶어서 미친 사람처럼 이 오디션에 임했다, 그 눈빛이 준희의 눈빛 같아서 잘 어우러졌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눈빛 보고 뽑아주셨다"고 말했다.

조유리의 이사는 "그게 대단하다, 맨날 대본을 외워서 갔잖아, 노래 부를 때 가사도 까먹는데"라고 말했다. 조유리는 "그것도 하다 보니까 늘더라, 그 덕에 가사도, 대본도 잘 외워졌다"고 말했다. 조유리의 이사는 '오징어게임' 배역 합격에 대해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하더니 "아이즈원 활동 당시 처음에 만났을 때 (조유리가) 음반도 하고 싶은데 자기는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해서 (연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 계속 연기가 느는 게 보였다, 그래서 사고 치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유리한테 (합격 사실을) 알려줬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울더라"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