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13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처음으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재활을 거쳐 지난 5일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11일) 보스턴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침묵하면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63(19타수 5안타)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완봉승'을 거둔 보스턴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에게 3안타로 꽁꽁 묶였고, 김하성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김하성은 1회초 크로셰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밀리던 6회초 1사 1, 3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보스턴 1루수 에이브러햄 토로가 공을 잡아 홈으로 빠르게 송구, 3루 주자 테일러 월스를 잡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개럿 크로셰가 13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 AFP=뉴스1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탬파베이(50승 46패)는 보스턴에 0-1로 졌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보스턴(52승 45패)은 9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55승 39패)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크로셰는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과 두 자릿수 승리(10승 4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