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5세 이하(U15) 축구 대표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싱가포르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5세 이하(U15) 여자 축구 대표팀이 해외 친선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의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5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컵'에 참가한 여자 U15 대표팀이 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15세 이하로 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나선 싱가포르, 캄보디아, 홍콩을 모두 완파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안(울산현대청운중)의 해트트릭과 더불어 김희진, 전하은(이상 예성여중), 고지은, 박나영(이상 울산 현대청운중), 손서현(상원중)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골 맛을 보며 대승을 장식했다.


10일 펼쳐진 캄보디아와의 2차전 역시 12-0 대승으로 끝났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조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5점 차로 앞섰다. 후반전 들어 홍지원(설봉중), 김은별(항도중), 김하늘(울산현대청운중) 등이 대량 득점 대열에 합류, 7골을 추가로 터뜨렸다.

12일 펼쳐진 홍콩과의 최종전에서는 8-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첫 골을 먼저 내줬으나 조안의 멀티골과 손서현의 득점으로 전반전을 빠르게 뒤집었다. 후반전에도 김희진이 멀티골, 손서현, 박나영, 정별(강경여중)이 각각 한 골씩 보태 홍콩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 대회 동안 여자 U15 대표팀을 이끈 김은정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는 "선수들에게 대표선수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큰 경험이다. 3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선발 및 교체로 공평한 기회를 줬다"며 "많은 골을 넣었지만 득점 숫자보다 이러한 국제대회 경험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