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왼쪽부터 유럽연합(EU) 특사단장 윤여준 환경부 장관, 프랑스 특사단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영국 특사단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도 특사단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영국, 인도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특사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임명됐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EU, 프랑스, 영국, 인도에 대통령 특사단이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국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우리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이 단장인 EU 특사단은 EU 이사회 및 유럽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2010년 수립된 '한국-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디지털,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한국과 EU 간 실질 협력의 확대 의지도 전달한다.


15일 출국하는 프랑스 특사단에는 강금실 전 장관과 한병도·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합류하기로 했다. 이들은 18일까지 프랑스에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영국 특사단은 추미애·최민희·박선원 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한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영국에서 영국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국방·방산 및 경제 협력,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총리가 단장을 맡은 인도 특사단에는 송순호 민주당 최고위원·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인도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이 올해로 수립 10주년을 맞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급망, 방산·국방, 핵심기술, 문화·인적교류 등을 포괄하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여타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