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경기도 안양 정관장 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톰 호바스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안양=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 농구대표팀의 톰 호바스 감독이 한일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현중(일라와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호바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세계랭킹 21위)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53위)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69-84로 완패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도 77-91로 졌던 일본은 세계랭킹이 32계단 낮은 한국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 대패를 당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3쿼터까지 한국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44득점으로 묶였고, 4쿼터 초반 28점 차까지 벌어져 일찌감치 승패가 기울어졌다.

경기 후 호바스 감독은 "일본이 완패한 것은 슈터가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1쿼터에서는 원하던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후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 수비가 정말 좋았다. (주축 선수를 빼고 세대교체 중인)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달 소집해 손발을 맞춰서 그런지 확실히 한 팀으로 잘 뭉쳤다.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잘 이해하며 뛰더라"며 "우리는 소집 기간이 짧아 그런 조직적인 부분이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 정관장 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이현중이 1쿼터 3점슛을 성공하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끝으로 호바스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1번 선수(이현중)"라고 답했다.


이현중은 1차전에서 3점 슛 4개 포함 25점 6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고, 2차전에서도 3점 슛 5개 포함 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코트를 지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