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봉성포천 재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김포시 대곶면과 양촌읍 일원을 연결하는 봉성포천 지방하천의 정비사업에 총 728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봉성포천 상류 3.08㎞를 정비해 전 구간 제방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 5월 설계를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토지 보상과 공사에 착수한다. 2020년 봉성포천 하류(양촌읍 양곡리~하성면 봉성리 일원) 4.84㎞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봉성포천 상류는 1시간당 40㎜ 정도 강우량에도 침수가 발생하는 홍수 취약지역이다. 2022년에 교량은 물론 제방도로까지 범람해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헀다. 이에 도는 하천 폭을 기존 6m에서 65m로 대폭 확장하고 제방도 3m 정도 높일 계획이다.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교량 10곳도 재가설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설치하는 하천 제방도로는 양촌역부터 한강 자전거 도로까지 연결한다. 인근 지역 개발에 따라 산책로나 자전거 도로 등 친수 시설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17일 김포시 양촌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김포 봉성포천 하천정비사업은 8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큰 비에 대비할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