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하반기부터 방영회차 증가와 수목드라마 재개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90억원과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감소와 91.5% 감소가 예상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55억원)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6105억원, 8.3% 감소한 334억원을 전망한다"며 "수목 드라마 편성이 9월부터 재개되면서 하반기 방영회차가 189회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미 2분기 방영된 일본 리메이크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글로벌 현지 제작 기반을 마련했고, 수목드라마는 신인 배우 캐스팅을 통한 제작비 효율화 및 부가 수익 창출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