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4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2만1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국내가도 1억6494만6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4일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88% 오른 12만1306달러에 거래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12만131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8% 오른 1억6496만6000원에 거래된다.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를 뜻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마이너스)1.08%를 나타낸다. 이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장 중 최고 1억6498만원에 거래되며 국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모양새다.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창펑자오는 이날 자신의 X를 통해 "몇 년 뒤에는 지금의 가격이 일부에 불과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XBTO의 조지 맨드리스 트레이딩 선임 트레이더는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기관 자금 유입이 크게 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강세장과 달리 급격한 변동성 없는 안정적 상승세라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