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에이스팩토리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준혁이 첫 아시아 팬 미팅 투어를 '캐릭터 쇼'로 완성, 화려하게 마쳤다.

이준혁의 첫 아시아 투어 2025 LEE JUN HYUK 'LET ME IN'(2025 이준혁 '렛 미 인')이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서울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방콕을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마카오에 이어 마지막으로 찾은 서울에서 이준혁은 자신의 필모그래피 속 캐릭터를 무대 위로 직접 소환해 연기와 공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팬 미팅을 선사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투어를 마쳤다.


먼저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해외 팬들과 처음 만나게 된 이준혁은 현지 팬들이 원하는 유은호 캐릭터의 모든 것을 공유했다. 드라마 비하인드부터 명장면 시연까지. 화면에서 만나던 유은호를 현실로 끌어내 극 중 스윗하고 다정한 비서 유은호의 모습 그대로 팬들과 대면했다. 작품 속 설렜던 장면을 배우와 직접 시연해 보는 코너는 무대에 오른 팬뿐만 아니라 객석의 팬들도 환호했고, 팬 미팅의 끝에는 이준혁이 극 중 유은호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객석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현실과 드라마 사이 간극을 줄이며 열광을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찾은 서울에서는 이준혁의 필모그래피에 대해 탐구하는 '렛 미 체크'(Let Me Check) 코너가 먼저 시작됐다. 이준혁의 데뷔 초 풋풋한 모습부터 팬들의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채워진 앙케트를 통한 필모그래피 토크가 이어지며 장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2층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이준혁은 팬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읽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한 이준혁은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불렀다.


팬 미팅이 종료될 무렵, 서울 팬 미팅에서만 볼 수 있는 이준혁의 깜짝 무대가 공개됐다. 국내 팬들이 사랑했던 캐릭터들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재연한 것. 이준혁은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김이상의 "사랑해" 연기부터 '60일, 지정생존자'의 오영석, '좋거나 나쁜 동재'의 서동재, '광장'의 남기석 그리고 '나의 완벽한 비서'의 유은호까지 그간 팬들이 사랑한 캐릭터들을 무대 위로 소환했다. 완벽한 스타일링부터 연기까지 화면을 찢고 나타난 캐릭터들의 향연에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 팬 미팅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준혁은 "팬 미팅을 장르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원래는 제가 이 팬 미팅이라는 게 블랙코미디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해보니까 멜로네요"라고 답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의 촬영을 마친 이준혁은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