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중견 비평가 담론 활성화"…아르코, 크리틱스 랩 출범
신진 비평가 8인 발표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가 '2025 아르코 크리틱스 랩'(ARKO Critics LAB)'에 참여할 신진 비평가 8인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비평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아르코에 따르면, 선정된 신진 비평가 8인은 권혜인, 김맑음, 박예린, 박정우, 심지현, 오지은, 진송, 황지원 등이다.
아르코는 26년간 신진 예술가 지원의 산실이었던 인사미술공간 운영 종료를 알린 뒤, 현장 예술가와 단체로부터 인미공의 주요 기능 중 하나였던 담론 생산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을 받아왔다. 이에 아르코는 기존 비평집 발간 등 지원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진 비평가 발굴 및 비평 담론 확산을 위한 기획사업인 '아르코 크리틱 랩'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구나연(미술사), 서동진(사회), 윤원화(공간), 이진실(젠더) 등 국내 비평계를 대표하는 4인의 중견 비평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의 주제를 설정하고 신진 비평가들과 함께 담론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우아름 PM을 포함한 5인의 운영위원회가 사업 방향을 함께 설계한다.
선정된 8인의 신진 비평가(만 39세 미만)는 5개월간 연구 그룹 활동비 250만 원과 비평 원고료 최대 1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최종 비평을 집필하게 된다. 랩 활동을 통해 생산된 비평은 2026년 비평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그룹 활동 과정은 아르코 공식 웹진 '에이스퀘어'(A-Square) 등을 통해 공유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새로운 비평 플랫폼을 통해 신진 비평가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중견 비평가에게는 장기적이고 자율적인 연구의 발판을 제공하며, 세대 간 교류와 집단 창작을 통해 비평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코 크리틱 랩은 연구 그룹을 이끌 중견 비평가가 협력 연구자를 초청하여 주제별 연구의 시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신정훈 교수, 김장언 큐레이터, 장병호 비평가, 이연숙(리타) 비평가가 각각 '공간', '미술사', '사회', '젠더' 주제 연구에 전문적인 시각을 더할 예정이다.
운영위원, 협력 연구자 등 시각 분야 전문 인사를 포괄한 아르코 크리틱 랩의 운영은 아르코가 설계한 미술 현장과의 협업 모델이다. 이를 통해 미술 현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