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인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인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특례시의회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인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킨텍스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과정에서 핵심 자료 열람이 무산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진실 규명을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특위는 지난 14일 킨텍스를 직접 방문해 관련 자료 열람을 시도했으나, 킨텍스와 집행부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끝내 무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0일 업무보고에서 송규근 의원이 "임원 차량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인 주택을 차고지로 지정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며 불거졌다. 당시 킨텍스 경영지원팀장은 "엄 감사에게 사전 통보한 후 본인의 판단으로 지정했다"고 답변했고, 이에 감사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


특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관련 자료의 추가 제출과 열람을 요청했으나 킨텍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형식적인 자료만 제출하고 핵심 자료 열람을 끝내 거부했다.

신인선 의원은 킨텍스 측으로부터 "자료 제출은 어렵지만 열람은 가능하다"는 사전 안내를 받고 민생 일정을 조정해 현장을 방문했음에도 현장에서 마주한 무책임하고 성의 없는 대응에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


특위는 감사 선임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과 언론의 주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선임된 감사에 대한 자료 열람 요청마저 거부된 것은 행정사무조사의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규진 위원장은 "이는 단순한 비협조를 넘어, 명백히 무언가를 은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특위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으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도 높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위는 위원장 최규진 의원, 부위원장 신인선 의원을 비롯해 권선영, 김미수, 김해련, 문재호, 송규근, 최성원 의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7일부터 제1차 행정사무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