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던지고 아들이 쳤다… 롤리, 포수 최초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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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메리너스)가 2025 ML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15일(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롤리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올스타 홈런더비에서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포수, 스위치 히터 최초의 홈런더비 우승 기록도 세웠다. 켄 그리피 주니어 이후 두 번째로 홈런더비에 우승한 시애틀 선수가 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해 더욱 의미가 큰 우승이다. 이날 롤리는 아버지 토드 롤리와 동생 토드 주니어 롤리와 함께 홈런더비에 참석했다.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공을 던졌고 동생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공을 받았다.
홈런 더비는 1라운드는 3분 동안 공 40개를 때리고 이후 보너스 기간에는 아웃카운트 3개(홈런이 되지 않을 시 아웃) 동안 공을 칠 수 있다. 1라운드 이후부터는 2분 동안 공 27개, 아웃카운트 3개(비거리 425피트 넘기면 1아웃 추가)로 진행됐다.
롤리는 8명 중 4명이 탈락하는 1라운드에서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와 동률로 공동 4위(17홈런)에 올랐고 최장 거리 홈런 비거리 측정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비거리 470.62피트(약 143.444m)의 홈런을 쏘아 올린 롤리는 비거리 470.54피트(143.420m)를 기록한 루커보다 0.08피트(약 2.43㎝) 더 멀리 타구를 보내 준결승에 올랐다.
롤리는 이어진 2라운드에서 19홈런으로 오닐 크루즈(13홈런·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카미네로(15홈런)보다 3개 많은 18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롤리는 올시즌 38홈런을 때리며 팀 전반기 최다 홈런을 갈아치웠다. 그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48홈런) 이후 4년 만에 포수 홈런왕, 포수 최초 5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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