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집사게이트' 수사 속도… 김씨 체포영장·총수들 소환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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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게이트' 사건 관계자인 김예성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직접 투자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창업주, 조현상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 등에 대한 소환도 통보했다.
문 특검보는 김씨에 대해선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씨가 지금까지 본인과 부인 등 모두 특검에 어떠한 연락을 하지 않는 등 자발적 귀국 의사와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금일 여권 무효화에 요구되는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즉시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귀국 시 집사 게이트,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조사를 병행해 각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는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184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46억원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김 창업주, 조 부회장 등에 대해선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문 특검보는 '김 창업주가 투자와 관련해 직접 의사결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소환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마 그런 점이 고려됐을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필요가 있다면 거명됐던 나머지 기업들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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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