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양시가 지난 11일 안양시청에서 경기도 철도 관계자와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추진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가 경제적, 정책적 타당성을 모두 확보한 2개 신규 철도노선(안)을 국토교통부의 상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11일 안양시청에서 경기도 철도 관계자와 서울 서부선,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추진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면담은 경기도에서는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과 고태호 철도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안양시에서는 이계삼 부시장과 김진수 정책결정보좌관, 이준표 철도교통과장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안양시는 미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상위계획 반영 근거로 단순히 경제성뿐만 아니라, 서울대와 판교 등을 연결하여 수도권 남부 첨단산업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획기적인 기반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타당성을 내세웠다.


시는 신규 철도노선이 관악산의 지리적 장벽으로 인해 서울권 진입에 1시간 이상 우회하던 통행시간을 대폭 절감하고, KTX 광명역 접근성 향상으로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 사업은 서울대 입구에서 비산동 등을 경유해 평촌신도시까지 연장하는 12.8km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1조688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사업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관양동, 비산동과 안양시 원도심을 경유해 광명역까지 연장하는 약 14.7km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1조 9356억원 정도다.


안양시는 지난해 5월과 11월, 2개 신규 철도노선(안)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및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건의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안양시 신규 노선(안)을 검토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심사 중이다. 앞으로 공청회를 거쳐 상위계획 반영 노선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박달스마트시티, 안양교도소 이전, 시청사 부지 기업 유치 등 시 역점사업에도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신규 철도노선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