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가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프로티나 PPI 구조./사진=프로티나


단백질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가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16일 프로티나는 가격을 제시한 기관 99%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적어 냈다고 밝혔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은 210억원, 시가총액 1510억원 규모다.


프로티나는 이달 8~14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공모 물량 73.3%인 109만9650주 모집에 2342개 기관이 참여했다. 수량은 13억1870만5000주로 수요예측 경쟁률이 1199:1이다. 중동 국부펀드, 미국계 헬스케어 운용사 등 글로벌 투자자들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프로티나는 오는 18~2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29일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프로티나는 이번 상장으로 ▲SPID 기술 적용확대 연구개발 ▲미국 내 CLIA 랩 확장 ▲미국 사무소 운영 및 사업개발 조직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비스 수행조직 확대 ▲SPID 시스템 개발 ▲생산 자동화 시설 구축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출범해 SPID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단일분자 수준까지 PPI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이다. 이를 기반으로 PPI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항체 설계까지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 4곳과 국내 상위 신약 개발사 다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독보적인 PPI 분석 솔루션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티나 성장성을 긍정 평가해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이어지는 일반 공모 청약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