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17년 동행' 키움 떠나는 홍원기… "조금 멀리서 지켜보려 해"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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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를 떠나는 홍원기 감독이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키움에서의 제 지도자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직접 인사드릴 기회가 없어 글로나마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 조금 멀리서 이 팀을 지켜보려 한다.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했다.
키움은 지난 14일 홍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동시에 자르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홍 감독도 17년 동안 코치 생활을 정리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2007년 현역에서 은퇴한 홍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와 히어로즈로의 재창단, 우리-넥센 히어로즈 시절에도 팀을 지킨 인물로 전력분석원 등을 거쳐 2009년 지도자로 변신했다. 이후 주루·수비·수석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올라갔다.
홍 감독은 "코치 시절 입단한 송성문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느꼈다"며 "돌이켜보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팬들을 향해 "최근 팬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댓글과 메시지를 모두 읽었다. 응원해주셔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성적과 관계없이 늘 퇴근길을 뚫고 응원 와주신 팬분들, 뛰어와 선물을 건네주시던 분들, 손 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분들 모두 기억하고 있고 감사하다"며 "저를 닮았다고 정성껏 만들어주신 케릭터 키링, '원기 매직'이라고 적힌 플래카드 모두 기억에 선명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리 선수들 남은 시즌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팬분들도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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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