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포항 스틸러스 공식 계정에 올라온 기성용의 모습. /사진=포항 스틸러스 인스타그램 캡처


FC서울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K리그1이 오는 18일부터 재개된다. 포항은 오는 19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전북 현대모터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축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성용의 데뷔전이다. 포항은 지난 11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북전을 홍보하며 기성용 사진을 게시해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30일 서울과 포항의 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한 기성용은 새 팀에 합류해 데뷔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의 부재도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오베르단은 직전 라운드인 서울전 퇴장을 당해 전북전에 뛸 수 없다.

유일한 변수는 몸 상태다. 기성용은 지난 4월12일 열린 8라운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당한 후 약 3개월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감각도 떨어졌고 팀 동료들과의 합도 아직 충분히 맞춰보지 않아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포항은 올시즌 9승 5무 7패(승점 32점)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김천 상무(9승 5무 7패)와 동률, 2위 대전 하나시티즌(9승 8무 4패)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다만 상대는 리그 선두 전북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득점 선두 전진우, 중원의 핵 강상윤과 김진규 등의 활약으로 리그를 폭격 중이다. 최근 공식전 20경기(리그 17경기·코리안컵 3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