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0기 정숙이 가품 액세서리 경매 논란과 관련해 "속일 의도는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정숙 인스타그램


'나는 솔로' 출연자 10기 정숙이 가품을 경매로 내놨다가 사기죄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숙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솔로'를 통해 저를 알게 되신 분들과 저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일에 대해 제 생각을 진실 되게 말씀드려 보겠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 2월 제 생일 파티 겸 자선 행사에서 여러 지인 및 참가자분들에게 제가 소장하던 액세서리 제품 경매를 통해 판매한 사실이 있다. 이후 경매 낙찰자 두 분이 제품이 가품이라고 지적하는 의견을 줬고 이에 '해당 제품이 진품임을 말씀드린 적이 없고, 불만이 있으시다면 환불을 진행해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정숙이 언니 물건이니 소장용으로 간직한다'고 다시 가져가 놓고 며칠 뒤 사기죄로 신고했다. 녹취도 저 몰래 준비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10기 정숙은 "제가 경매 낙찰자 두 분을 고의로 속이고자 한 바는 전혀 없다. 진품의 가격과 월등히 차이 나는 경매가를 책정하였기에 진품으로 오인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돌이켜보면 진품이 아님을 모든 분이 짐작 공유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 행위가 불편함을 끼칠 수 있었음을 이제서야 깊이 인식하고 있다.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경매 참가자들을 속이려는 고의와 적극적인 기만행위는 없었다"면서 "(사기죄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지난 5월 23일 대구 법원에서 '보완 수사 요구'라고 두 번이나 지시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0년 넘게 남 속이면서 살지 않았다. 진짜 열심히 살았다"며 "너무 억울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에 필요한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한 피해자가 정숙이 판매한 목걸이를 220만원에 낙찰받은 후 감정 결과 가품임을 확인하고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정숙 측은 무혐의라고 밝혔으나, '사건반장'은 현재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숙은 사기 사건과 별개로 지난 6월 뺨을 때린 폭행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나는 솔로' 돌싱특집 출연 이후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얼굴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