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계속된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올여름 확실히 팀을 떠날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풋01은 "일부 벤치 멤버들이 부진하면서 PSG가 한계를 보였다. 그중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가 그렇다"며 "두 선수는 분명 팀을 떠날 것이다. PSG는 적절한 이적료에 그들을 매각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초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측면과 중앙, 폴스나인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감독의 많은 신임을 받기도 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후반부엔 대부분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그동안 PSG는 리그와 프랑스컵, 프랑스 슈퍼컵을 들어올린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넣으며 무려 4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팀이 성과를 낼수록 이강인 입지는 좁아졌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진행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4경기 60분에 그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 새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쵸리네는 지난 16일 "AS로마가 측면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며 "로마는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신임 감독을 위해 새 선수단 구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팀은 나폴리로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본격으로 여름 이적시장에 나선다. 이강인 거취도 차차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