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연령별 새 감독 선임과 16세 이하 대표팀 신설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가 16세 이하(U16) 대표팀 감독을 신설하는 투트랙 운영에 나섰다.

KFA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급 남녀 연령별 대표팀 감독 선임와 함께 U16 대표팀 감독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매년 개최하는 만큼 "더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U17과 U16, 투트랙 운영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독 선임은 U17대표팀은 기술발전위원회(이장관 위원장)가, 여자 U20 대표팀은 전력강화위원회(현영민 위원장)가 주관하여 진행됐다. 협회는 지난달 평가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렸고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인물은 김현준 남자 U16 감독, 이다영 여자 U16 감독, 고현복 여자 U17감독 등이 선임됐다.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박윤정 감독이 연임한다.


연임된 박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연임됐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박 감독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에 일조하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 코치직에선 물러난다. 박 코치는 U20과 성인 대표팀의 유기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해 두 팀 간이 원활한 전환을 도울 예정이다.

고복현 여자 U17 감독은 이천중학교 지도자를 거쳐 2020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또 최근엔 여자 U17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으며 훈련 및 해외 친선대회를 주도한 끝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고 감독은 오는 10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FIFA U17 여자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김현준 남자 U16 감독은 영남대, 강원FC 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 중이며 2023년에는 협회와 바이에른 뮌헨 간 업무 협약(MOU)에 따라 6개월 간 독일 연수를 받았다. 김 감 독은 최근까지 백기태 U17감독 아래에서 유소년 지도 경험을 쌓아왔다.

이다영 여자 U16 감독은 수원삼성 U12(12세 이해), 충남인터넷고, 위덕대 등 남녀 유소년팀에서의 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특히 U13(13세 이하)부터 U15(15세 이하)까지 여자 유소년 대표팀의 소집훈련과 국제대회를 꾸준히 지도했다. 이 감독은 고현복 U17 감독과 합류해 U17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