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를 폭격했던 말컹이 울산HD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복귀했다. 사진은 18일 울산에 입단한 말컹의 모습. /사진=울산HD 제공


'규격 외' 스트라이커 말컹이 울산HD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은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말컹 영입 소식을 알렸다.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1·2부 MVP와 득점왕 타이틀을 가진 말컹은 6년 동안의 해외리그 생활을 마치고 K리그로 복귀했다.


2017년 K리그2 경남FC에 입단한 말컹은 196㎝의 큰 키와 특유의 파워풀한 플레이 스타일로 규격 외 스트라이커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첫해 K리그2에서 32경기 22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득점왕과 MVP,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한 단계 더 상위 리그로 그는 오히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말컹은 2018시즌 31경기 26골 5도움을 올리며 K리그1 득점왕과 MVP,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말컹은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 화샤, 우한 쓰리 타운스 등에서 네 시즌 동안 활약하며 매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2022시즌엔 26경기 27골 3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소속팀 우한 싼전도 그해 첫 리그 우승을 거뒀다.


중국 리그를 폭격한 말컹은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우한(중국), 파티흐 카라귐뤼크, 코자엘리스포르(이하 튀르키예) 등에서 성실하게 활동했다. 직전 소속팀인 코자엘리스포르에선 25경기 8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1부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울산은 "결정력, 슈팅, 헤더, 피지컬, 유연함 그리고 스피드까지 어느 하나 결점이 없는 그야말로 K리그 규격 외 스트라이커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말컹은 울산의 후반기 반등에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말컹은 "축구 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대한민국이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게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며 "여러 번에 미팅과 제안 속에서 울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나도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나에겐 당연한 선택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