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팀에 잔류한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이적하지 않을 것이란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이강인은 PSG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무리해서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며 "좋은 제안이 온다면 이적도 고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거쳐 2023시즌 PSG로 이적했다. 그는 입단 첫해 36경기 5골 6도움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고 올시즌도 49경기 7골 6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중용을 받았던 이강인은 최근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후보로 전락했다.

여러 클럽은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지자 영입을 시도했다. 실제로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당시 아스널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동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AS로마 등이 노린다는 보도가 연일 이어졌다.


다만 소문만 무성할 뿐 공식적인 문의가 들어온 곳은 아직 없다. 레키프는 "이강인은 아직 팀에 이적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며 "구단도 팀을 떠나길 강요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PSG 입장에선 이강인을 헐값에 처분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이강인은 좌우 측면 공격수는 물론 폴스 나인까지 소화할 수 있어 백업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시즌 막바지엔 3선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PSG는 2025-26시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엄청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백업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


계약 만료가 임박해 빠르게 매각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PSG는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당장 올여름에 팔지 않더라고 충분히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