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 윤경호 "왕자 역할 했다가 아이들 야유… 연기의 벽 느껴"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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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경호가 아동극에서 왕자 역할을 맡았다가 아이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19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예능 '핑계고' 83화에는 영화 좀비딸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가 출연했다.
이날 윤경호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해 패널들을 폭소케했다. 영상 말미에서는 아동극을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경호는 "아르바이트를 여러가지 하다보니 아동극도 했는데 콩쥐팥쥐에서 처음엔 두꺼비 역할을 했다"며 "두꺼비 탈을 쓰고 나타나서 착한 역할을 하다보니 그때는 인기가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루는 왕자 역할을 하시는 형님이 빵꾸를 내서 긴급회의가 열렸는데 남자가 저 하나밖에 없어 극단장이 저에게 '네가 왕자를 오늘 좀 해야겠다'고 했다"며 "'될까요 제가?'라고 묻자 극단장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분장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윤경호는 "두꺼비 역할을 끝내고 왕자로 변신해 짜잔하고 나타났더니 애들의 야유가 쏟아졌다"며 "그 5~6살 애들이 단체로 일어나 객석 앞까지 와서 손에 쥔 뽀로로 장난감 같은거를 막 던지려고하고 울였다"고 소회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윤경호에게 "네가 왕자 역할을 맡아서가 아니라 두꺼비가 왕자가 돼서 그렇다"며 수습하려 했지만 윤경호는 "두꺼비 때는 탈을 쓰고 등장해서 얼굴이 안보였다"고 일축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윤경호는 "아이 엄마들이 '저정도면 잘생겼지 뭐'라고 했는데도 애들이 '아니야'라고 했다"며 "대사를 못할 정도였는데 극단장이 포졸 분장을 하고 뛰어오더니 '아이고 우리 못생긴 왕자님'이라고 언급하자 그제서야 애들이 진정하고 자리에 착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진짜 연기의 벽을 느꼈다. 아이들의 시선은 너무 정확하다"고 소회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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