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COOLish) 바닐라'를 한국 시장에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출시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한일 원롯데 협업을 강화한다.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COOLish) 바닐라'를 한국 시장에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롯데의 빙과 브랜드를 현지 브랜드명과 제품 사양(스펙) 그대로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다.


설레임은 2003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파우치(치어팩)형 아이스크림이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출시 1년 만에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23년째인 올해에는 비수기로 여겨지는 상반기에만 2000만개에 가까운 판매량을 올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쿨리쉬는 즉각적인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제형으로 만들어져 일본에서 '마시는 아이스크림'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21년에는 미세 얼음끼리 잘 떨어지도록 하는 신배합 특허 기술을 적용해 '프로즌 드링크'의 특징을 한층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일본과 동일한 배합을 적용해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미세얼음 입자 구현을 위해 지그라(Ziegra) 설비를 사용한다.


이번 출시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 후 진행된 협업의 일환이다. 양사는 제품 교차 판매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일본 롯데의 파이노미를 수입해 국내에서 '파이열매'로 출시했고, 일본 롯데는 롯데웰푸드의 러버러버 젤리, 제로 젤리, 만두, 떡볶이 등을 현지에 선보였다. 빼빼로는 일본 롯데 베트남 법인을 통해 현지 유통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일 롯데는 가나초콜릿, 와, 찰떡아이스 등 양사가 동일한 이름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의 제품 패키지와 사양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일본 롯데와 제품 표준화, 교차 판매 등을 통해 원롯데 시너지를 강화해 소비자들께 더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와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