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우'에 경주 문화유산도 피해…신라 진덕여왕릉 갑석 떨어져
시설물 파손 등 전날보다 4건 더 늘어 총 18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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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전국에 쏟아진 극한 폭우로 사적 '경주 진덕여왕릉' 갑석이 떨어져 나가는 손해를 입었다.
국가유산청은 22일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비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18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4건이 늘어난 수치다.
신라 제28대 진덕여왕의 무덤인 진덕여왕릉은 무덤을 둘러싼 돌이 탈락해, 국가유산청은 임시 복구 조처를 했다. 또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보물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은 주변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지고 울타리가 파손됐다. 마애불상군 주변은 접근이 통제됐으며, 쓰러진 나무는 제거됐다. 파손된 울타리는 복구될 예정이다. '전남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은 담장이 무너져 8월 초 돌봄센터를 통해 보수할 예정이다.
손해를 입은 국가 유산은 유형별로 보면 사적 9건, 국가등록문화유산 4건, 보물 3건, 국보·명승 각 1건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가장 많은 4건, 경기·전남·경북 각 3건, 서울·경남 각 2건, 울산 1건이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2차 피해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조치와 위험지역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호우 상황 종료 후에는 피해 복구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긴급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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