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고별전' 치른 키움 웰스 "짧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롯데전 마지막으로 계약 종료…6이닝 3실점 호투
"열정적인 팬, 좋은 동료와 함께 해 기뻐"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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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라클란 웰스가 KBO리그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그는 "짧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웰스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7회말 3점을 뽑아 6-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웰스의 마지막 등판이기도 했다. 그는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으로 키움에 합류했고, 6주 계약이 23일 자로 만료된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부상이 장기화하면서 웰스와의 단기 계약 연장을 추진했으나, 그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거절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6주 동안 5경기에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과 결과 모두 나쁘지 않았기에 키움으로선 아쉬움이 크다.
웰스는 경기 후 "전반기 마지막 등판 후 휴식 기간이 길어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내 공의 장점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졌고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등판을 마친 것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팀이 이겨서 기쁜 감정만 든다"면서 "집에 가서 생각을 정리해 보겠지만, 한국에서의 6주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열정적인 팬,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던 분위기, 무엇보다 좋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웰스를 떠나보내는 키움은 로젠버그를 완전히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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