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사진은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도루 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선발 출전명단에서 빠졌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0-6으로 뒤진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교체 전까지 볼넷과 도루 한 개씩을 기록한 그는 도루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경기 후 김하성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슬라이딩할 때 허리가 강하게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를 계속 뛰려고 노력했지만 잘될 것 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커리어에서 이렇게 자주 다쳐본 적이 없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재활, 러닝, 컨디셔닝 준비는 모두 다 했고 이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마지막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상태가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다만 부상자 명단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악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단 휴식하며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대타나 대주자로도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