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허리통증으로 수비 중 교체… TB, 2연패 수렁
최진원 기자
공유하기
![]() |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허리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한 후 교체됐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3-8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2회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볼넷을 걸어 나간 후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탬파베이 타자들은 모두 침묵해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3회 잘 하지 않는 수비 실책을 범했다. 0-5로 뒤처진 3회 1사 1·3루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콜슨 몽고메리는 1루 방면 땅볼을 쳤다.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그는 선행 주자를 잡았고 타자 주자를 잡기 위해 1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 송구는 빗나갔고 팀의 여섯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김하성은 4회 수비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호세 카바예로와 교체됐다. 카바예로는 2루수를 맡았고 기존 2루수 타일러 윌슨이 유격수로 포지션을 맡으며 김하성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탬파베이는 정규이닝 동안 3점을 뽑았지만 5회 두 점을 더 허용하며 3-8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의 여파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그는 탬파베이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그는 전반기 내내 재활에만 매진했다.
김하성은 7월까지 재활 경기를 가진 끝에 마침내 빅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직후 햄스트링(허벅지 뒤근육) 부상을 당했고 이날 허리 부상까지 당하며 유리몸이란 오명을 쓸 위기에 놓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김하성은 도루 직후 허리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이렇게 많이 다친 적이 없어서 정말 실망스럽다"며 "수술 때문에 이미 많은 경기를 놓쳤다. 이번이 난관을 극복하는 마지막 단계이길 바란다"고 인터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