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솔트이노베이션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1세대 레전드 아이돌' H.O.T.가 6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다.

23일 한터글로벌은 "9월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한터 음악 페스티벌'(이하 '한음페')에 H.O.T.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라고 발표했다.


H.O.T.는 '한음페'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60분 이상 단독 공연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9월 7일은 H.O.T.의 데뷔 29주년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H.O.T.의 완전체 공연은 2019년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콘서트 이후 약 6년 만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6년 만에 뭉친 H.O.T.가 '한음페'에서 '1세대 레전드 아이돌'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문희준, 토니 안, 장우혁, 이재원, 강타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활동 당시 '전사의 후예' '캔디' '늑대와 양' '아이야!'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면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으며, 대한민국 아이돌 문화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2001년 공식 해체 후 개인 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3' 프로젝트를 통해 재결합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그해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1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열며 오랜 시간 H.O.T.를 마음 속에 품어온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음페'에도 이번 H.O.T. 완전체 무대 성사는 의미가 크다. '한음페'는 국내 최초의 음악차트이자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를 발표하고 있는 한터글로벌이 주최하는 페스티벌로, 1세대부터 5세대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무대를 기획하고 있던 중 '1세대 레전드'인 H.O.T. 무대를 선보이게 된 것.

이에 '한음페'의 주최사 한터글로벌 측은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026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H.O.T.이기에 이번 완전체 무대가 내년 데뷔 30주년 완전체 공연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되는 지점이다. 최근 1세대와 2세대 아이돌들의 재결합과 완전체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에, 전설로 평가받는 H.O.T.가 이번 완전체 무대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