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상반기 순이익 400억원… 작년 전체 순익 넘겼다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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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상반기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을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증권이 공시한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362억원을 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한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밸류업 공시 핵심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해 말 2.8%에서 상반기 기준 5.9%(연 환산 추정치)로 개선됐다.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올해 ROE 목표치 4%를 넘었다.
밸류업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언급한 핵심 부문인 IB(기업금융), S&T(세일즈앤트레이딩), 리테일 부문이 순항하며 현대차증권의 밸류업 계획 달성의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IB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비부동산 영역 확대 등을 통해 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2분기에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모듈러스쿨 담보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올해 KDB 모빌리티 2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조합 등 3건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
S&T 부문은 작년 상반기 대비 30.8% 증가한 115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PI(자기자본투자), 파생상품, 채권 중개·인수 등 전 영역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채권 중개·인수 부문에서 상반기 누적 6조740억원 규모의 은행채(은행채 리그테이블 순위 1위)를 인수했다. PI 부문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수익과 배당수익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 자산관리 강화 등으로 리테일 부문도 순항했다. 연내에는 HNWI(초고액자산가) 고객 대상 서비스를 런칭해 WM(자산관리)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미국 부동산플랫폼 코리니 및 법무법인 태평양 가업승계센터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상속·증여 전문 다솔 세무법인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 리테일, IB '삼각편대'의 고른 수익성 확보가 상반기 호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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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