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가 올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한 18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E&A 사옥 전경. /사진=삼성E&A


삼성E&A가 지난 2분기(4~6월)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한 18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2조1780억원, 순이익은 31.0% 감소한 1417억원이다. 반기 누적으로는 4조2760억원의 매출과 3382억원의 영업이익, 298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E&A는 프로젝트 원가 개선과 정산 이익 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수주는 상반기 누적 기준 2조6484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매출의 약 2년치에 해당하는 18조2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 중동·북미 등 전략 지역에서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프로젝트 관리·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혁신 기술과 에너지 전환·친환경 분야 등 중장기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