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긍정 의견을 내놨다. 사진은 2019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머니투데이


다올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와 고가와 '대박 고가' 물량의 믹스 개선으로 하반기에도 턴어라운드가 계속될 것"이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매출 전년 대비 6% 오른 2조683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57% 오른 20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일회성 제거 6.1%에서 7.6%로 1.5%포인트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증가 레버리지, 충당금을 쌓은 컨테이너선 건조 축소 자리에 FLNG 확대 믹스 개선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개선은 해양이 Cedar(시더)의 6월 스틸 커팅, 그리고 Coral2(코랄 술 2)의 생산 개시 등으로 2기 FLNG 건조로 접어들기 때문"이라며 "상선은 저가 수주물량의 매출 비중이 올해 50%인데 1분기 80%에서 4분기 20%로 빠지면서 수익성 개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주목표 98억달러에 36달러로 늦지만 해양은 Coral2 부분 계약 다음 전체 계약을 3분기에 마치고 추가로 FEED(기본설계) 중인 미국 Delfin(델핀) 또는 Golar(골라)가 슬롯을 서로 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은 아시아 선사들, 13k-TEU 중심 안건 협의가 다수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중국 조선, 해운업 제재의 수혜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MM, 양밍, 에버그린 외에도 대규모 수주 협의가 있다는 안내는 인상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