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여한구, 미 상무장관 만나 관세 협상… 제조업 협력 방안 제시
김인영 기자
공유하기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관세 협상 타결방안을 논의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산업장관과 1시간20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방안을 설명하고 이를 반영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다음달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지난 23일 오후 2시30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양측은 청정에너지·에너지안보 강화 등 한·미 에너지 협력 강화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향후 김 장관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여 본부장은 그리어 USTR 대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 협상 진전·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한미 2+2 장관급 회담'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일정 문제로 무산됐다. 이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미국 출장이 연기되면서 김 장관은 현재 미국에 머무르는 최고위급 정부 대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한국에 25% 상호관세율을 설정하고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다음달 1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