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동화 신공장 확대 효과… 현대모비스, 2분기 실적 '활짝'
매출 15.9조, 영업이익 8700억 달성해 각각 9%·37% 상승… 순이익은 소폭 감소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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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중심 제품믹스와 북미 전동화 신공장 가동 확대를 바탕으로 올 2분기(4~6월)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경영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15조9362억원, 영업이익 8700억원, 당기순이익은 9345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36.8% 증가, 당기순이익은 6.3% 감소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이 확대되는 등 제품믹스 효과로 실적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우호적 환율 환경에서 A/S(사후관리) 부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전사적인 수익성개선 활동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매출은 30조6883억원, 영업이익 1조6467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6%, 39.7% 증가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수년 동안 연구개발과 글로벌 신거점 확충 등 시설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1~6월)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21억2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수주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연간 목표 금액인 74억50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의 약 30% 수준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이슈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의 프로젝트가 일부 이연되기도 했지만 대규모 수주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돼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올 초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배당 기준일 8월11일)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총 1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도 매입해 전량 소각하고 기존 보유분인 자기주식 70만주도 추가 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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