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신라면 분식 팝업 성황… 일 여심 사로잡은 '한강라면' 체험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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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가 화제다.
25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농심 재팬은 지난달 10일 일본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부터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해당 매장 내에는 신라면을 상징하는 '辛'(매울 신) 한글과 함께 기본 신라면부터 신라면 투움바 등 제품 약 15종이 진열됐다. 특히 '한강 라면'이라고 불리는 봉지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자동 조리기는 젊은 여성층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방문객들은 제품과 함께 파와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구매해 끓여 먹을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한 한 모녀는 인터뷰에서 "검정 봉지에 든 라면 같은 건 슈퍼에는 거의 안 팔아서 반갑다"며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매운맛이 계속 당겨서 맛있다"고 말했다.
농심 재팬은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1년 동안 운영한 후 현지 반응에 따라 운영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일본 오사카 등에도 팝업스토어를 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정영일 농심 재팬 성장전략부문장은 팝업스토어 개점 후 일주일 동안 방문객 중 80%가 여성이고 그중 20~30대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SNS를 보고 매장 방문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아 출발이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신라면은 2023년 처음으로 일본 매출이 100억엔(약 933억6900만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품 다양화와 함께 매운 라면을 즐기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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